BYSUCO

공항 면세점에서 시향을 해봤지만, 향이 기억나지 않아 사실상 블라인드로 들이게 되었습니다. 일단 향수병이 너무 예뻐요. 블랙팬텀 때도 감탄했지만, 푸른 빛을 내는 문인헤를 보니 그냥 뿌리는 것 보다 수집 욕구로도 상당한 만족감을 줍니다. 처음 뿌렸을 때 남자 스킨향이 났습니다. 뭔가 불가리 블루 스러운...? 시원한 향수라는 걸 딱 보여주는 그런 향이에요. (여자분들은 구입 전 꼭 시향을 해보시길) 얼핏 망고향이 은은하게 나는 듯 하면서도 여름에 쓰기 딱 좋은 향수란 생각이 들었어요. 시원한 파타야 해변가에서 칵테일을 즐기던 그 때의 추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이제 막 뿌려본 시점이라서 조금 더 길게 써봐야지 전체적으로 어떤 향수인지 알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