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st조*인이번에 바이슈코에서 구입한 크리드만 세 번째입니다. 정품이란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크리드 밀레지움 임페리얼은 오래전부터 익히 알려진 향수라, 이제는 향에 대해 굳이 길게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입니다.
저는 과거 구 보틀 시절부터 이 향수를 접해왔는데, 정확히 몇 년도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전면이 황금빛으로 빛나는 디자인으로 리뉴얼되었을 때는 그저 소장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단순히 향수라는 본연의 용도를 넘어, 그 자체로 갖고 싶은 오브제가 된 것이지요. 현재 소장하고 있는 향수들 중에서도 가장 눈부시게 아름다운 보틀을 가진 제품이 바로 이 향수라 할 수 있습니다.
향 자체는 상당히 부유함(부내)이 느껴지는 고급스러운 계열로, 같은 크리드의 어벤투스와는 결을 달리하는 독창적인 매력을 보여줍니다.
다만, 이번에 새로 개봉하면서 조금 당황스러운 경험을 했습니다. 처음 펌핑할 때는 향이 희미하게 퍼지며 마치 물이 섞인 듯 제대로 향이 우러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혹시 불량이 아닌가 싶었는데, 병을 충분히 흔들어주니 비로소 원래의 풍부한 향이 피어났습니다.
따라서 처음 사용하실 때는 당황하지 마시고, 반드시 충분히 흔들어 사용하시길 권합니다.
2025.08.27